티스토리 뷰

반응형

잘못된 식생활이 초래하는 병

 

식사 요법의 목적은 평소에 먹는 식품의 선택, 양 그리고 식사 방법은 조정하여 병을 예방, 치료 또는 병세의 약화와 재발을 방지하는 데 있다.
병을 치료하거나 병세의 악화와 재발을 막는데 약이 필요하다. 그런데 어떠한 약에도 부작용이 따르므로 필요 이상으로 사용하는 것은 위험하다. 식사 요법을 올바르게 규칙적으로 하면 약이 불필요하거나 약의 효과가 증대하는 사례를 많이 볼 수 있다.
여기에서는 우선 식사 요법에 필요한 기초 지식을 열거한다.
식생활이라고 한마디로 간단히 말하지만 그 내용은 복잡하면 여러 가지 요인으로 나눌 수 있다.

 


1. 몸이 필요로 하는 에너지 양만큼 섭취하는 것이 좋다.
건강할 때에 섭취해야 할 에너지 양은 몸이 필요로 하는 양과 같아야 한다. 즉 소비 에너지와 섭취 에너지는 균형이 이루어져야 한다.
소비 에너지 양에 비하여, 섭취 에너지가 많으면 에너지의 과잉 섭취 즉, 과식이 되고 반대의 경우는 에너지의 부족 즉, 감식 현상이 된다. 비만이나 수척 등으로 에너지 조정의 필요가 있다면 별 문제이지만, 현재 건강하고 표준체중이라면 에너지의 균형은 유지되어야 한다. 그리고 이것이 무너지면 갖가지 병이 생겨난다.
예컨대, 에너지의 과잉 섭취에 의해 비만이 생기고, 비만은 고지혈증, 고혈압, 당뇨병, 통풍, 지방간, 관절통을 유발하고, 또 고지혈증, 고혈압, 당뇨병, 통풍은 동맥경화의 유인이 되며, 동맥경화는 협심증, 심근 경색, 뇌경색, 신장병 등의 요인이 된다.
즉, 단순한 과식에서 갖가지 병이 발생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옛날부터 "배가 8할쯤 차게 먹으면 의사가 필요 없다."고 하여 과식을 경고했던 것은 과식이 얼마나 많은 병의 원인이 되는가를 경험적으로 알고 있었다고 볼 수 있다.
반대로 식욕부진이나 의도적인 감식에 의해서 극단적인 에너지 부족이 오면, 체지방과 체단백질이 분해하여 수척, 빈혈, 무월경, 탈모, 체력 감퇴 등 저영양 상태가 생긴다.
건강을 유지하거나 증진시키려면 우선 과식도 하지 말며 부족하게 먹는 것도 피해야 한다.
그리고 섭취 에너지 양이 적정한지 않은지는 식품의 종류와 양을 정확하게 칼로리 계산을 하여야 하겠지만, 손쉽게 아는 방법은 체중을 측정하는 것이다. 매일 아침 식전에 측정하여 체중이 느는 경향이면 과식, 감소 경향이면 감식(에너지 부족)이라고 할 수 있다.

 


2. 고지방식은 서구형 성인병을 초래
전후 일본인은 부식에 고단백질, 고지방질의 서구식 식생활을 적극적으로 도입하여 영양 상태를 개선시킬 수 있었다. 그러나 오늘날에 이르러서는 이러한 식생활의 변화가 이미 한계점에 와 있다고 판단되어지고 있다. 이 이상으로 고단백질, 고지방으로 섭취하면 서구인에게서 볼 수 있는 것처럼 서구인에게서 볼 수 있는 것처럼 협심증이나 심근경색과 같은 동맥경화성 심장병 등으로 고생하게 된다. 지방질에는 육류, 우유, 유제품, 달걀 등의 동물성 지방과 조미유, 씨알류 등의 식물유 두 종류가 있다.
지방질은 매우 효율적인 에너지원이지만 정도가 넘으면 갖가지의 장애가 나타날 수 있다.
특히, 동물성 지방에는 포화지방산과 콜레스테롤 등이 포함되어 있고 이것들은 혈액중의 콜레스테롤을 상승시켜 고지혈증을 발병시킨다. 또한 비만, 당뇨병의 원인이 되며 비만은 고혈압, 통풍병(제왕병)을 발병시킨다. 더욱이 고혈압, 통풍, 고지혈증, 당뇨병 등은 동맥경화의 위험요소가 되고 동맥경화는 뇌경색, 심장병의 중요한 원인이 된다.
한편, 식물유에는 혈중콜레스테롤을 저하시키는 작용이 있고 리놀산 등의 필수지방산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섭취하지 않으면 안되지만 너무 과다하게 섭취하면 동물성지방과의 균형이 허물어지게 된다. 역시, 어유는 동물성이지만 다가불포화지방산이 많기 때문에 식물유와 같은 것으로 판단한다. 그리고 동물성 지방 대 식물유+어유의 비율을 1:2 정도로 하는 것이 건강에는 가장 적당한 균형이다. 지방분이 너무 적으면 몸전체의 에너지 보급이 잘되지 않아 야윔, 허약체질, 체력감퇴 등이 나타날 뿐 아니라 비타민 A, E, D, K 등 지용성 비타민의 흡수도 나빠지게 된다.

 


3. 지방이 되기 쉬운 것은 당질, 중단당
당질에는 밥, 빵. 면 등 주식에 많은 전분과 설탕, 과일, 과자 등에 많은 자당, 과당, 포도당 등의 당이 있다. 몸 속에서 체지방이 되기 쉬운 것은 단당쪽이다. 따라서 이것을 과잉 섭취하면 비만, 지방간, 고지혈증, 그 중에서도 특히 고중성 지방혈증을 일으킨다. 비만은 고혈압, 당뇨병, 통풍의 원인이 되고, 또 이것들이 위험 인자가 되어 동맥경화로 발전, 악화되어 심장병, 뇌경색, 신장병을 일으킨다.
한편, 당질의 부족은 에너지 보급에 장애가 되기도 하고 케톤체(지방간에서 합성되는 물질)가 생겨 혈액을 산성화한다.

 


4. 식염의 과잉 섭취로 일어나는 고혈압
식염은 염화나트륨(NaCl)이라고 하며, 나트륨과 염소의 화합물이다. 여기서 문제가 되는 것은 나트륨 쪽이다. 나트륨은 대부분의 식품에 천연적으로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부족되는 일은 없고, 과잉 섭취가 문제가 된다. 즉 식염의 과잉 섭취는  나트륨의 과잉 섭취가 되어 고혈압은 물론 신장병, 뇌출혈, 뇌경색, 협심증, 심근경색의 위험 인자가 된다.

 


5. 비타민, 미네랄의 부족은 부정수소의 원인
비타민 미네랄은 미량 영양소이나 몸의 대사를 원활케 하는 등 중요한 구실을 하며 약제에 의해 과잉 섭취를 하지 않는 한, 과잉증상은 거의 볼 수 없으나 부족한 것이 문제가 된다.
즉, 옛날에는 비타민A 결핍에 의해 야맹증, 비타민B1 결핍에 의해 각기, 비타민C 결핍에 의해 괴혈증, 비타민D 결핍에 의해 구루병, 칼슘 결핍에 의해 성장 장해, 철 결핍에 의해 빈혈 등이 많이 나타났다. 그러나 오늘날처럼 갖가지 식품이 풍부하고 비타민제, 미네랄제도 손쉽게 입수할 수 있는 시대에는 이러한 비타민 결핍증은 거의 찾아 볼 수 없게 되었다.
그렇다고 완전히 걱정이 없어진 것은 아니다. 최근 이러한 영양소의 잠재성 결핍 상태가 새로운 문제를 제기한다는 보고가 잇따르기 때문이다. 잠체성 결핍 상태란 분명한 결핍 중상은 아니나 몸의 저장량의 감소로 스트레스나 부하가 걸려 갖가지 증상이 나타나는 상태를 말한다.
예컨대 안달복달하는 증상, 과민반응, 주의산만, 피로감 등 부정수소, 즉 이유가 확실치 않은 아픔의 호소가 그것인데 그 주된 원인이 이들 비타민, 미네랄 종류의 잠재성 결핍 때문으로 추정되고 있다.

 


6. 식물섬유도 모자라서는 안 되는 영양소
식물섬유는 난소화성 성분으로 종전에는 비영양소로 간주하였으나 근년에 와서 각종 생리작용이 밝혀져 영양소의 하나로 간주한다.
예컨대, 저에너지인 탓으로 식사의 분량을 조절하고, 당질과 지방의 흡수를 지연시키며 콜레스테롤의 배설을 촉진시킨다. 또 변통을 좋게 하고, 발암성 물질의 작용을 완화시키는 작용을 완화시키는 작용도 한다. 따라서 이 섬유가 부족하면 비만, 고지혈증, 당뇨병, 변비, 대장암 등의 발생률이 높아진다.
한편, 식물섬유는 다른 영양소의 흡수를 저해하거나 지연시키므로 과잉 섭취하면 영양 상태를 나쁘게 만들기도 한다.

 


7. 기호 음료는 잘 이용토록
알콜류, 카페인 음료, 탄산음료 등 기호품의 소비량은 해마다 증가한다. 따라서 이런 것들도 과잉 섭취라면 갖가지 병의 유인이 된다.
예컨대, 알콜을 과잉 섭취하면 비만, 간장병, 심장병, 뇌졸중, 췌장병, 당뇨병, 고혈압, 통풍 등을 일으키기 쉽다. 물론 술은 "백약의 우두머리"이다. 때로는 소화액의 분비를 항진시켜 식욕을 증진시키고, 뇌, 신경계를 마비시켜 스트레스를 해소하는데 도움이 되나 이것은 어디까지나 적당량의 경우이다.
적당량이란 정종의 경우 하루 1에서 2홉, 맥주는 1에서 2병, 물 탄 위스키는 1에서 2잔이며 이 이상 마신 경우 다음날도 반드시 알콜을 금해야 한다.
카페인은 위액의 분비를 항진시켜 뇌, 신경계를 긴장시키므로 잘 사용하면 졸음을 쫓고 사고력을 조장한다. 그러나 이것도 너무 많으면 위염, 장염, 위궤양, 십이지장 궤양, 동맥경화, 심장병, 췌장 등의 유인이 되거나 병상을 악화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탄산 음료, 쥬스, 스포츠 음료 등도 설탕이나 과당 등이 많이 포함되어 있어 스포츠나 발열, 발한 후 체내의 수분과 당질, 미네랄을 보충하기 위해서는 좋은 식품이지만 너무 많이 마시면 과잉 섭취가 되어 비만, 고지혈증 등의 유인이 된다.

 


8. 식사 방법의 불규칙성도 건강을 해친다.
체내의 각종 대사에는 일정한 리듬이 있어 체온, 심박 수 혈액액성상, 각종 호르몬치 등에서 일정한 규칙성을 보인다. 규칙적인 식생활이 건강에 좋은 것은 이 때문인데, 주야가 역전되는 간호원, 운전기사, 건설업 등의 근로자 등이 심신의 부조를 호소하는 것이 그 좋은 예이다.
따라서 식사를 거르거나 식사 회수가 감소할수록 또 저녁 식사를 한꺼번에 많이 먹거나 야식을 즐길 경우 뚱뚱해지기 쉽다는 것도 잘 알려져 있다.
식사하는 시간도 건강에 영향을 준다. 식사시간이 짧고 잘 씹어 먹지 않는 사람일수록 과식으로 뚱뚱해지기 쉽고 또 소화도 나빠 위장에 대한 부담이 커진다.
한편 식사를 거르는 일은 빈혈 등의 저영양 질환을 일으킬 수도 있다. 국민 영양 조사 결과에 의하면, 철의 섭취량은 결식의 비율이 많아질수록 적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점으로 미루어 규칙적으로 천천히 잘 씹어먹는 일은 과식이나 걸식으로 일어나는 모든 병을 예방, 치료하는데 크게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9. 외식, 과식 증가는 영양의 균형을 깬다.
1981년 국민 영양 조사 결과에 의하면, 저녁 식사에 걸리는 시간은 전체의 82.7%가 60분 비만이고 45.4%가 45분 미만, 죽 이 시간 내에 조리를 끝마치려면 완전히 또는 절반쯤 조리가 되어 있는 식품을 사용하지 않으면 안 된다.
완전히 또는 절반쯤 조리된 식품을 좋아하지 않는 세대는 17.5%에 지나지 않고, 1개월에 1에서 2회의 이용이 40.0%, 1주에 1에서 2회는 32.0%, 1주에 3에서 4회는 8.2%이다.
중요한 것은 이러한 조리된 식품을 이용하는 빈도가 잦을수록 영양소의 섭취에 문제가 많고, 또 조리 시간이 짧을수록 칼슘. 비타민A,비타민B2의 섭취량이 부족한 경향이 있다는 점이다.
철의 섭취량과 소요량을 비교해 보면 철의 충족률이 낮은 그룹일수록 외식의 비율이 높다.
또한 가족 전체가 함께 식사하는 빈도가 낮아져 이른바 혼자 식사하는 경향이 보이고 있다.
3에서 12세의 아이들의 경우 조사에 의하면 아침 식사를 양친과 함께 하는 아이는 전체의 37%, 어머니와 함께 하는 아이는 29.5%, 그리고 아이만이 하는 경우는 21,4%였다. 그리고 식사 내용도 양친과 함께 하는 아이들에 비해 아이들끼리만 하는 경우에 영양의 균형이 쉽게 깨지는 경향을 보인다.
결국 편리하고 풍부한 식생활을 '언제라도' '어디서라도' '무엇이라도' '좋아하는 만큼' 먹을 수 있게 하지만 새로운 문제점을 던져 주고 있다.
참고 건강 증진을 위한 식생활 지침  일본의 후생성은 식생활에 대한 문제를 과학적으로 연구 검토하여 건강을 유지. 증진시키기 위한 지침을 발표한 바 있다. 이 지침을 참고로 삼으면 여러 모로 도움이 될 것이다.

 


건강 증진을 위한 식생활 지침


1. 다양한 식품으로 영양의 균형을 취할 것.
  1일 30가지 식품을 목표로
  주식, 주찬 , 부찬을 갖출 것


2. 일상의 활동에 알맞은 에너지를 취할 것.
  과식을 주의하여 비만을 예방할 것.
  운동을 적절히 하고, 식사 내용에 여유를 가질 것.


3. 지방은 양과 질을 생각하여 취할 것.
  지방은 과잉 섭취하지 않도록
  동물성 지방보다 식물성 기름을 더 많이 취할 것.


4. 식염을 과잉 섭취하지 말 것.
  식염은 1일 10g 이하를 목표로
  조리 방법을 바꾸어 소금의 섭취를 줄일 것.


5. 즐거운 식생활을 갖도록 할 것/
  식탁을 가족이 함께 하는 자리로 만들 것.
  가정의 맛(외식이 아닌), 손으로 만드는 마음을 소중히 할 것.


[출처]
식사로 병을 고치는 책
나카무라 테이지 지음

 

댓글
반응형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
링크
«   2024/05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글 보관함